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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넘은 은행나무 아래 문학한마당 '천태산 은행나무 詩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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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넘게 자리를 지키며 노랗게 물든 그곳에서 사람들의 어울림마당이 벌어졌다.

지난 22일 충청북도 영동 천태산 기슭 영국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 아래서 2011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가 열렸다.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는 올해로 3회째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500여명이 넘는 이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09년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결성되면서 시작, 시제와 걸개시화전을 비롯해 올해는 문화재청 문화재 생생사업 지원으로 문학상도 제정되면서 큰 행사로 자리잡았다.

행사를 보기 위해 올라가는 길에 마주하는 작품들은 주변의 풍광과 잘 어우러졌다. 천태산 주차장에서 영국사 은행나무 앞까지 700미터 구간의 오솔길에서 마주하는 300여명 유명 시인들의 작품은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행사를 주최한 양문규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대표는 "천년 넘게 비바람에 맞서 생명을 이어온 은행나무처럼 대자연의 뭇 생명을 지키고 가꾸는 것을 소명으로 시제를 마련했다"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양 대표의 축문 낭독을 시작으로 올해 천태산 은행나무 문학상 수상작인 정윤천 씨의 은행나무 사랑과 임윤 씨의 은행나무는 흐른다 시비 제막과 326명의 문학인이 참여한 사화집(노랑말로 말한다) 출판기념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이외에 전국 각지에서 온 시인과 탤런트 최선자, 시 낭송가 이웅달, 가수 김원중 등이 자리한 청주KBS공개방송 녹화도 있었다.

나문석 시에문학회장은 "천태산 은행나무 시제가 모이기 힘든 시인과 시민들이 함께하는 문학의 축제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국사 은행나무는 키 31.4m, 가슴높이 둘레 11.5m로 수령 이 1천년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전쟁 등 나라에 큰일이 터질 것을 미리 알리는 울음소리를 내는 등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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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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