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전일(20일) 급락해 8~9월의 증시 악몽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작다고 신한금융투자가 21일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전일 지수 하락을 이끈 최대 악재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라고 분석한 뒤 "상하이종합지수의 저점이 깨져 일부 관련종목이나 업종이 영향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코스피의 흐름이 바뀔 거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크지 않았는데 코스피가 `과민 반응`한 것은 기관이 IT를 매수하고 원자재 관련주 비중을 줄이는 과정에서 매수한 업종의 상승폭은 크지 않고 매도한 주식의 하락폭이 커 나타난 단기적인 현상이지 유럽 공포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과 프랑스의 이견 조율이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머리를 맞대는 건 분명히 이전과 다른 모습이다. 8월이나 9월과 같은 상황으로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카다피의 사망도 단기적으로 주가흐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물가안정이 유럽 위기 완화에 도움을 주고, 리비아 재건사업 등으로 외국시장에 진출한 건설업체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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