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이후 전 세계 부(富)의 규모가 14% 늘어난 가운데 한국이 자산 규모가 많이 늘어난 13번째 나라에 올랐다.
19일 크레디트스위스(CS)는 `2011 세계 부 보고서`에서 전 세계 부의 규모는 2010년1월 203조달러에서 올해 6월 231조달러로 14%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국은 자산 규모가 4천210억달러 늘어나 13번째로 전 세계 부 증가에 기여한 나라가 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를 창출한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18개월동안 총 자산 규모가 4조5천550억달러 증가했다. 이어 중국(4조720억달러), 일본(3조8천50억달러), 브라질(1조8천700억달러) 순으로 자산 규모가 늘었다.
성인 1인당 자산 규모는 4만6천600달러에서 5만1천달러로 9% 증가했다.
CS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총 가계 자산이 61조달러에서 75조달러로 23% 급증한 반면 북미와 유럽은 각각 9.2%, 4.8%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경제 권력이 선진국에서 신흥시장으로 계속 이동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100만 달러 이상의 가계자산을 보유한 성인은 2천970만명이라고 소개했다. 전세계 성인 인구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이들이 전 세계 가계자산의 38.5%를 보유하고 있다.
5천만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한 초고액 자산가는 8만4천700명이다. 이 중 2만9천명은 1억달러 이상을 갖고 있고, 2천700명은 5억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CS는 앞으로 5년간 전세계 부의 규모가 연 8.4%씩 총 50% 증가해 2016년에는 345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성인 1인당 자산은 2016년 7만7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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