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멋진 곡예 비행으로 가을 하늘을 수놓은 국내 최대 에어쇼가 열렸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ADEX 2011)에서 빛난 것은 국산 항공기술인데요. 세계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이 일반인들에게 첫 선을 보였습니다.
관중들에게 기수를 숙여 환영의 인사를 전한 뒤 본격적인 시범 비행에 나섭니다.
헬기만이 할 수 있는 후방비행을 선보이고 좁은 공간에서도 S자로 움직이며 재빠른 기동성을 자랑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수리온의 개발과 양산을 내년 6월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그 용도를 의무후송과 상륙기동, 해상작전헬기 등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인터뷰> 김홍경 KAI 사장
“헬기는 규모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수리온과 같은 급은 많지 않다. 따라서 해외 수출도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러 나라들과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 2~3년 후에는 가시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출을 성사시키며 유명세를 타고 있는 국산 고등훈련기 T50. 가슴을 울리는 굉음을 내며 하늘을 향해 쏜살같이 날아오릅니다.
시속 700km의 속도로 회전과 배면비행, 루프기동을 연달아 선보이는 모습이 마치 놀이동산의 롤러코스터를 보는 듯 합니다.
KAI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이스라엘, 폴란드 등과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T50 추가 수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꿈의 항공기’ 보잉787 드림라이너를 한국에 처음으로 공개한 보잉사도 국내 기업의 항공 기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랜디 틴세스 보잉 마케팅 부사장
“보잉 B787의 날개를 보면 대한항공과 KAI 등 한국 협력사들의 제품이 많다. 앞으로도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내일부터 6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310여개 기업이 참가해 5억 달러 상당의 실질적인 계약에 체결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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