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유럽 위기 해소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860선을 넘어섰다.
17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 보다 29.78포인트(1.62%) 오른 1865.1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종가지수는 지난달 2일 1867.75 이후 한달반만에 최고치이며, 코스피가 8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지난 2009년 7월14일~7월28일 이후 2년 3개월여만에 처음이다.
유럽 재정위기가 고비를 넘겼다는 분석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데 힘입어 1850선을 넘어선 코스피는 잠시 상승세가 둔화되기도 했지만 기관 매수에 이어 외국인 매수가 늘어나며 오름폭이 확대된 끝에 장중 최고가에서 마감했다.
사흘째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249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기관도 510억원 순매수했다.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들어왔지만 투신, 증권 등은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한편 기타 국가 법인은 8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개인 투자자는 36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수가 집중되며 2050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매수가 비차익거래(2300억원)로 집중됐다.
업종별로는 건설, 운수창고, 통신, 화학, 의약품, 음식료, 섬유의복 업종이 3% 이상 강세를 보인 반면 금융, 보험 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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