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냉방기기 분야 중견기업인 귀뚜라미 그룹의 창업주 최진민 회장이 퇴진 의사를 밝혔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17일 "최 회장이 최근 그룹 회장에서 물러나고 앞으로는 창업주로서 수출용 제품 기술 개발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후임 회장으로는 김태성 전 삼천리제약 대표이사가 선임된다.
최 회장은 1962년 귀뚜라미그룹을 설립한 이래 국내 최초로 기름보일러를 개발하고 `거꾸로 타는 보일러`와 `4번 타는 보일러` 등 히트상품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업계 선두주자로 위치를 굳혔다.
그러나 지난 8월에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참여를 독려하고 특정인에 대한 지지를 유도하는 글을 사내 인트라넷에 올려 주민투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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