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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중국인, 유통가 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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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경절 연휴를 맞은 중국 관광객들이 지난 주말까지 우리나라를 다녀갔죠.

유통가에서는 특히 여성복과 화장품이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에 진출해 인기를 얻고 있는 한 여성 의류 매장입니다.

한류로 더욱 입소문을 타 국경절 연휴 동안 중국인들이 몰려들면서 브랜드 매출 1위에까지 올라섰습니다.

때이른 모피도 통 큰 중국 관광객들에게는 없어서 못 팔 정도라 매출액이 일주일 새 네 배 가량 늘었습니다.

<브릿지> 이지은 기자
"이번 연휴에 중국인들은 면세 혜택이 큰 해외 명품보다는 국산 고급 제품을 택했습니다.

이 백화점에서는 국산 화장품이 지난해보다 두 배는 더 팔렸습니다."

<인터뷰> 한도훈 롯데백화점 관계자
"전년 동기 대비해 중국 국경절 기간에 매출이 은롄카드 기준으로 240% 가량 증가했습니다. 특히 여성복과 화장품에서 많이 늘었고, 화장품 상품권도 64% 가량 증가했습니다."

대형마트의 식품 매장도 중국인들이 쓸고 가다시피했습니다.

한 마트에서는 자체 제작한 인스턴트 커피가 가장 많이 나갔고,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파이류와 라면, 가공 우유도 못지 않게 팔렸습니다.

백화점보다 조금 싼 마트용 중저가 화장품도 그새 매출이 40%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한 번 왔다 하면 큰 손인 중국 관광객들을 다시 끌어들일 만한 유통업계의 노력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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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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