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감사 마지막날, 정부와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질 수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4.5%로 보고 있지만 하방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럽발 재정위기로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나빠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이미 내년 경제성장률을 올해 초 5%에서 지난 6월 4.8%로 수정한 데 이어 지난달말 다시 4.5%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4%보다 더 낮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 등 민간연구원에서는 최근 3%대의 성장률 전망을 내놓으며 정부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올해 성장률 역시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이 한은 전망치 4.3%보다 낮은 4%대 초반에 머물 것이라고 시인했습니다.
김 총재는 “지난 3분기 GDP 속보치를 보고 받았는데 숫자는 밝힐 수 없다”며 3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함을 에둘러 표현했습니다.
또 “물가상승률 역시 유가와 곡물, 채소류 값이 오른만큼 당초 예상했던 4%를 넘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물가에 성장둔화까지 예상되면서 한국은행이 선제적인 금리인상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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