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부담하는 통신비에서 단말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어 단말기 가격 인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강승규 의원에 따르면 통신비 중 단말기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24.3%에서 2008년 26.6%, 2009년 28.2%로 증가했으며 스마트폰 가입자가 대폭 늘어난 작년에는 33.1%나 됐다.
통신비는 기기에 대해 지불하는 단말기 요금과 음성통화나 문자메시지(SMS), 데이터 이용 대가로 이통사에 지불하는 서비스 요금으로 나뉜다.
서비스 요금 중 통화 요금은 2003년 분당 122원에서 작년 분당 92원으로 24.6% 인하됐지만 단말기 가격은 2003년 평균 44만원에서 작년 66만원으로 50% 높아졌다.
강 의원은 단말기 가격이 비싼 원인으로 제조사의 장려금 제도를 지목했다. 이어 "통신비 인하를 위해 단말기 가격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제조사 장려금을 폐지해 가격 투명성을 높이고 단말기 가격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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