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자영업자 임모씨는 최근 한국예탁결제원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삼성전자 주식 126주가 임씨 앞으로 돼 있으니 찾아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임씨는 예탁결제원을 방문하고 나서야 지난 1982년 삼성전자 재직당시 우리사주 600주를 액면가 5백원씩 총 30만원에 매입했던 기억을 떠올렸고 한동안 놀라움과 기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30만원이던 삼성전자 주식은 30년 동안 주가상승과 액면병합, 무상증자와 주식배당 등을 거쳐 최근 1억5백만원으로 불어났기 때문입니다.
임씨는 자신에게 소중한 자산을 찾아준 예탁결제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8월29일부터 펼친 `미수령 주식 찾아주기 캠페인`이 지난 9월30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임씨처럼 주식 매입 사실을 까맣게 잊고 지내다 이번에 주식을 돌려받은 주주는 총 2,800여명, 주식수는 7,787만주.
시가로 환산하면 약 1,060억원에 달합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캠페인은 종료됐지만 예탁결제원 홈페이지(www.ksd.or.kr) 주식 찾기 서비스를 이용해 언제든지 미수령 주식 보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주주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해 내방하면 주권을 찾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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