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예정된 각국의 선거가 정책 결정에 악영향을 끼친다면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신영증권이 6일 밝혔다.
신영증권은 "내년 미국과 중국의 지도자가 20년 만에 동시에 선출되는 등 각국의 정치적 변동성이 올해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내년 1월 대만과 핀란드를 시작으로 3월 러시아, 4월 프랑스, 7월 멕시코, 10월 중국(정권교체)과 캐나다, 11월 미국, 12월 한국에서 각각 대선이 있다.
"선거가 있는 해에는 정치에 따라 경제가 큰 영향을 받는다"며 "과거 선거철에 정부는 세금감면, 이전지출 확대, 재정지출 증대 등을 통한 표심 잡기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능력 있는 지도자가 선출된다면 혁신을 통해 성장과 안정을 도모할 수 있겠지만 선거가 정책 결정에악영향을 끼친다면 상황이 악화할 여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미국 정부는 선거를 앞두고 경기확장 정책을 무분별하게 펼치기는 어려울 것이며, 중국도 전임 정부와 신임 정부 간 이해관계의 차이가 시의적절한 정책을 수행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아직 제로금리 수준까지 금리를 인하하지 않아 정책 여력이 미 연방준비제도보다는 낫다"며 "그러나 유로존 해체 가능성이 나온 상황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물가상승률을 2%로 유지하는 정책을 펼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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