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4일(현지시각)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의 `BBB-`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S&P는 포르투갈이 대외적 유동성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점, 대외채무를 비롯해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부채가 여전히 높은 수준인 점 등이 국가 신용등급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P는 또 포르투갈의 신용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포르투갈 경제가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수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S&P는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프로그램 이행 가능성 등을 이유로 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도 기존과 같은 `부정적`으로 유지해 추가 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S&P는 지난 3월 포르투갈 의회가 재정 감축안을 부결하자포르투갈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두 단계 낮췄으며, 1주일 만에 다시 `BBB-`로 한 단계 추가 강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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