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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중소기업 현금 급감‥유동성 확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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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증권팀 기자들과 시장관련 뉴스와 오늘 주요 일정들 체크해 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기주 기자 나왔습니다.

이 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현금 필요성이 높아지는데 중소기업들 현금이 부족해 고민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상장사들의 현금 보유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 5곳 중 1곳이 불과 6개월 만에 현금성자산 50% 이상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을 겪은 기업 90% 이상이 중소기업이라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높습니다.

중소기업들 대부분이 대기업과 협력사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말이 협력사지 현금결제 하는 곳은 거의 없고 결제 조건이 대부분 한달 이상 길게는 석달도 걸리는 외상거래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에 중소기업들이 시중은행들로 대출받기가 점차 어려워졌다는 점이 사태의 심각성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요즘 같은 금융불안 속에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이나 유상증자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신규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조건이 더욱 어렵습니다.

따라서 일부 현금이 급한 중소기업들은 제2금융권이나 사채시장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영업을 통해서 현금을 조달하는 것일텐데요.

영업도 쉽지 않습니다.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상장사 632곳 가운데 39%에 해당하는 244곳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였습니다.

영업을 하면 할수록 돈이 들어오기는 커녕 빠져나가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금융당국이 중소기업에 대한 현금 유동성 지원을 검토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2>
기업들은 이렇게 어려운데 대출에 소극적인 은행들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요?

<기자>
네. 은행들이 올해 사상 최대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한 우리, KB, 신한, 하나, 기업, 외환, 대구, 부산 등 8개 은행과 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 평균치는 무려 3조2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대출금리를 올리고 예금금리를 낮추면서 예대마진이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데 따른 것인데요.

올 상반기 국내 은행들의 총 순이익은 1분기 4조5천억원, 2분기 5조5천억원으로 무려 10조원에 달했습니다.

여기에 3분기 추정치 3조2천억을 더하면 9개월동안 무려 13조원 넘는 돈을 은행이 벌었다는 건데요.

글로벌 금융불안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사실 은행들은 기업이든 개인이든 예금자들의 돈을 굴려서 이익을 버는 구조 아닙니까.

이러다보니까 이 같은 은행들의 실적 잔치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따가운 것이 사실입니다.

일부에서는 유럽의 은행세처럼 은행의 과도한 이익에 대해 과세하거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은행이 쥐고 있는 현금이 중소기업에 흘러가도록 금융당국이 나서야 할 시점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3>
수도권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한거 같네요. 전셋값이 너무 오르니까 아예 집을 사겠다는 수요가 늘어나는거죠?

<기자>
네.

수도권 전세시장이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극심한 전세난을 겪었던 서울은 추석 이후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강남구 대치동과 성북구 길음동 아파트 단지는 추석 이후 전셋값이 변동하지 않았거나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서울 주변지역 전셋값은 여전히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데요.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전세가격 변동률은 8월 0.58%에서 9월 0.7%로 0.12%포인트, 신도시는 8월 0.56%에서 9월 0.86%로 0.32%포인트 각각 올랐습니다.

이런 점들을 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세시장의 소강상태는 순간적인 것이고 향후 이사철이 되면 다시 전셋값이 요동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셋값 불안으로 전세보다는 아예 집을 사는 매매 수요도 늘고 있는데요.

국민주택기금의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실적도 지난달 150억원을 넘겨 상반기 평균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무주택자들이 전세보다는 내집마련으로 관심을 돌린 것 아닌가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4>
오늘도 국정감사 진행되죠? 그밖에 오늘 일정들 짚어주시죠?

<기자>
네 국정감사는 오늘도 예정돼 있습니다.

기업은행과 KBS, EBS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는데요.

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오늘 초반에 말씀드린대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책을 주문할 것으로 보이고 KBS와 EBS에 대해서는 편파방송과 수신료 인상 등의 현안에 대한 집중 추궁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후에는 현대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발표됩니다.

투자에 지표로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5>
이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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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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