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부도 위험 수준을 나타내는 한국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격차도 크게 벌어졌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시장에서 한국의 국가부도 위험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뉴욕에서 거래된 한국 외화채권에 대한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 CDS프리미엄은 219bp로 전 거래일보다 24bp나 상승했습니다.
CDS는 채권의 발행주체가 부도났을 때 그로 인한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으로 프리미엄이 높아졌다는 것은 채권 발행주체의 신용도가 나빠져 채권발행 비용이 많이 든다는 뜻입니다.
한국 외화채권의 CDS프리미엄 219bp는 지난 2009년 5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 8월말 128bp에서 한 달새 90bp 넘게 폭등한 것입니다.
프랑스의 187bp에 비해서도 32bp 높은 수준입니다.
또 CDS 프리미엄이 한 달 새 100bp 가까이 오른 것은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직후인 2008년 10월 기록한 195bp 이후 처음입니다.
그렇다고 올 들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되거나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분류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금융전문가들은 일부 국내 기업들이 최근 신용등급 하락을 경험한 점을 들어 한국의 CDS프리미엄이 더 오를 수 있는 만큼 금융시장 변동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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