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장중 등락을 반복한 끝에 강보합선에서 마감했다.
독일 의회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 통과에도 불구하고 유럽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매매주체들의 관망세가 확산됐다.
그러나 외국인이 장중 순매도에서 다시 매수로 돌아서 나흘째 매수를 이어가며 향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다.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6포인트(0.02%) 오른 1769.65로 거래를 마쳐 이틀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그리스 관련 호재에도 글로벌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영향으로 176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 매도로 장중 1740선 중반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낙폭을 줄여 보합권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2167억원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닷새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서 942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연기금(845억원)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투신(-2299억원) 등의 매물 출회로 309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5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매매에서도 차익 거래도 매물이 늘어나며 사흘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차익거래는 2596억원 순매도하고, 비차익거래는 1555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041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의약,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섬유의복, 건설 등 내수 업종이 상승한 반면, 철강금속, 통신, 화학, 유통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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