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로 실물경제 전반이 얼어붙는 분위기입니다.
정부도 기업 애로사항과 대응방안을 모색해 지원에 나서겠다는 모습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 들어 20%를 웃도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던 우리 수출이 올 하반기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무역협회가 발표한 올해 4/4분기 수출경기 전망지수(EBSI)는 지난 3분기 보다 18.2p 하락한 89.8을 기록하면서 10분기만에 10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지식경제부 또한 내년 대내외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내보이면서 그야말로 우리 나라 주력 업종들은 긴장의 끈을 조이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1조불 달성이 예상되는데 대내외 경제 여건이 그렇게 호의적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식경제부가 내놓은 우리나라 주력 9대 업종별 전망을 보면 자동차와 일반기계, 반도체를 제외한 6개 업종들은 남은 하반기 전반적인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특히 전자나 조선은 시장 축소 가능성이 있고, 철강과 석유, 디스플레이 분야는 원자재가 불안으로 생산과 내수 수출까지 주춤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종민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환율이 많이 내려간다든지 변동성이 커진다든지 원자재가격이 높게 유지가 되고 그렇게 되면 채산성은 많이 악화가 되겠죠. "
산업계는 4/4분기에 대한 경기 호전 기대감이 일고 있지만 잠재적 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업계의 기를 살리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합니다.
지식경제부는 이에 대해 29일 긴급 실물경제 간담회를 시작으로 `실물경제 동향점검 TF`를 수시로 운영하면서 무역과 투자, 생산, 내수 등 실물경제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도 하반기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으로 1천450억원을 증액하겠다고 나섰습니다.
10월부터는 내년 정책자금 조기집행을 위한 준비도 본격 돌입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