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 자동차가 브라질에 대한 대규모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닛산은 다음 주 중 브라질 현지 생산공장 건설을 포함한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장 건설 지역은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주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닛산의 중.장기 투자액이 15억 달러(약 1조7천617억원)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닛산은 연간 생산능력이 22만대에 이르는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닛산이 중형 승용차와 소형차 외에 전기 자동차 개발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 투자 규모가 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닛산은 현재 프랑스 업체 르노와 남부 파라나 주에 있는 공장을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브라질 언론은 닛산의 투자 계획이 발표되면 최근 들어 계속되는 다국적 자동차 업체들의 투자 공세에 새로운 자극제가 될 것으로보고 있다.
현재 브라질에 투자 계획을 밝힌 업체는 한국의 현대차를 비롯해 중국의 체리와 JAC, 이탈리아의 피아트,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일본의 도요타 등이다.
한편, 지난 1~8월 닛산의 브라질 내 판매량은 3만6천819대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의 1만9천906대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판매순위는 12위, 시장 점유율은 1.6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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