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 기념일, `국경절`이 이번 주 토요일부터 시작됩니다.
일주일간의 긴 연휴에 많은 중국인들이 해외로 향할 것으로 보이는 데요.
증권가에서도 이에 따른 수혜주 찾기에 분주합니다.
안가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국경절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은 우선 쇼핑과 카지노 관련주 입니다.
특히 호텔신라의 경우 최근 면세점에서 중국인 매출 비중이 급증하고 있어 재미를 톡톡히 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라 면세점의 중국인 매출 비중은 작년 6%에 그쳤지만 올해는 세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숙박업도 함께 해 추가적인 이익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카지노 관련주 중에서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GKL과 파라다이스의 수혜가 예상됩니다.
<인터뷰>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 GKL과 파라다이스의 중국인 입장객 수는 전체에서 2-30%정도 되지만 워낙 평균 단가가 높아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40%정도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호텔신라, GKL, 파라다이스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업체다...”
반면 백화점과 항공사는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보기에는 힘들 것이란 전망입니다.
백화점의 경우 중국인들이 이용하는 매장이 강남을 비롯한 중심가 몇 곳으로 한정돼 있다는 것이 한계라는 설명입니다.
항공사는 국경절로 인한 중국인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국경절 수요를 단기적인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적 시그널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중국인들의 한국내 소비가 본격화된 증거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국경절을 이벤트로만 보지말고 중국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합니다.
WOW-TV NEWS 안가은 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