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나라살림 규모가 올해보다 17조원 늘어난 326조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복지와 교육 부문이 크게 늘어난 반면 SOC 등 경제 예산은 줄었습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핵심 내용을 김동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정부의 내년 총지출이 326조1천억원으로 올해 보다 5.5% 증액됩니다.
당초 각 부처가 내년 예산으로 요구한 332조6천억원 보다 6조5천억원 줄어든 것입니다.
총수입은 344조1천억원으로 9.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지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 보다 4%포인트나 낮은 것입니다.
재정적자가 늘어난 만큼, 앞으로 허리띠를 졸라매 씀씀이를 줄이겠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글로벌 재정위기로 인해 재정건전성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고통이 따르더라도 나라살림을 알뜰하게 꾸려 나가겠습니다"
SOC 즉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산업, 에너지 등 경제분야 예산이 크게 줄었습니다.
4대강 사업이 올해로 거의 마무리됨에따라 전체 SOC 예산은 22조6천억원으로 1조8천억원, 7.3% 삭감됐습니다.
4대강 예산을 제외하더라도 증가율은 4.5%로 평균치를 밑돌고 산업과 중소기업, 에너지 분야는 전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반면 예산규모가 가장 큰 보건복지노동 분야는 92조원이나 배정돼 증가율이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6.4%에 달했습니다.
교육 예산의 경우 9.3%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는데 이는 대학등록금 지원분 1조5천억원과 지방교육교부금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공무원 보수는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 3%를 웃도는 3.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내년도 예산안을 국무회의를 거쳐 이번주말 국회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국회가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 법정시한은 12월2일입니다.
WOW-TV NEWS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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