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단일건물을 짓는 공사비로는 사상 최대인 1조4천억원이 들어가는 용산 랜드마크 빌딩의 시공사로 삼성물산이 선정됐습니다.
자금마련에 난항을 겪으며 한 때 좌초위기까지 몰렸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 일대의 국제 업무지구 개발사업 부지.
이곳에는 여의도 63빌딩보다 두 배 이상 크고 높이가 100층에 달하는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 빌딩의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국내 1, 2위 건설사가 맞대결을 벌인 끝에 결국 삼성물산이 최종 선정됐습니다.
<인터뷰> 박해춘 용산역세권개발 회장
"모든 제안평가 점수에서 최고점을 받은 삼성물산을 우선협상자로 선정..삼성물산이 세계적인 솜씨를 서울의 중심, 우리 땅에 마음껏 펼쳐주길 부탁드린다."
용산 랜드마크 빌딩은 사업비만 무려 1조4천억원에 달해 단일건물을 짓는 공사비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때문에 용산역세권개발측이 제시한 기준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습니다.
팽팽하던 승부가 갈린 곳은 20점이 배정된 시공능력 항목.
삼성물산은 만점을 받았지만 현대건설은 0.52점이 모자라 패배의 쓴잔을 마셨습니다.
삼성물산은 착공후 48개월안으로 건물을 모두 짓고 전환사채 1천5백억원을 인수해 용산사업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용산역세권개발측은 사업 정상화 계획의 모든 후속조치가 마무리된 만큼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돌입할 방침입니다.
다만 시공능력을 평가 기준을 건축만으로 한정하면서 `몰아주기식 입찰`이라는 논란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스탠딩-이준호 기자>
"용산 랜드마크 빌딩의 시공사가 확정되면서 한 때 좌초위기를 겪었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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