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가 4대강사업 투자로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매년 물값 3% 인상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김진애 의원은 수자원공사가 작성한 ‘중장기전략경영계획’의 재무전망 시나리오에 따르면, 수공은 광역상수도와 지방상하수도 등 수도요금을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3%씩 총 27%를 인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공이 매년 3%씩 물값을 인상할 경우, 광역상수도 부문 영업이익은 2012년 721원에서 2019년에는 3천225억원으로, 지방상하수도 부문의 영업이익은 2012년 101억원에서 2012년 1천698억원으로 각각 급증하게 됩니다.
이에따라 부채비율은 2013년 139%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4년부터 매년 하락해 2019년에는 107% 수준으로 크게 낮아집니다.
김 의원은 "수자원공사가 4대강사업 참여로 부채가 증가하고 재무건전성이 심각하게 악화되자 부채비율을 낮추고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물값을 올리는 방법으로 국민에게 부담을 전가시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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