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한미FTA에 대한 공방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비준동의안 처리가 다음 달로 예정돼 있지만 그야 말로 산 넘어 산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상정된 후 FTA 비준동의안 처리만 남겨둔 상태.
하지만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한미FTA 에 대한 여야의 공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미 FTA에 대한 이면 합의 여부를 비롯해 농업 부분에 대한 문제 등이 제기돼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야당에서는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문건과 관련해 한미 FTA에 이면 합의 여부가 의심된다며 굴욕 외교에 대해 집중적으로 국정감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농어업 분야 피해에 대한 논란도 한미FTA 비준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제출한 내용에 따르면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농어업분야에서 15년간 연평균 8천445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8일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경기 부양책이 한미FTA 진행에 변수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예상밖의 통큰 예산 지출인 만큼 미국 내 예산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FTA 비준을 위한 처리에도 차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용민 한국무역협회 FTA통상실장>
"미국은 여야간에 FTA 내용에 대한 이견은 없습니다. 다만 미국쪽 예산안 처리라던가 다른 법안 처리 때문에 시기에 유동적이긴 하지만 ..무역업계에서는 좀 더 빠르게 미국과 비슷한 시기에 처리되는 것을 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이 되면 미국과 우리나라 모두 대선철이기 때문에 FTA 비준이 힘들다는 것은 양국 모두 체감하는 현실.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가 다음 달로 예정돼 있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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