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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산 고가 명품 매출 쑥쑥 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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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지난 7월1일 발효된 이후 루이뷔통, 샤넬, 구찌, 에르메스 등 유럽산 고가 패션 브랜드들의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EU FTA가 발효된 지난 7월1일 이후 지난 14일까지 루이뷔통의 매출은 9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0억원에 비해 16.9%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샤넬의 매출은 4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4.6% 늘었으며, 에르메스는 지난해보다 11.4% 증가한 156억원의 매출을 이 기간에 올렸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는 구찌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1.9% `찔끔` 늘어난 364억원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한-EU FTA 발효의 영향으로 일부 브랜드들이 가격을 소폭 인하한 데다 점차 지방까지 확산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의 `명품 붐`에 힘입어 유럽산 고가 패션 브랜드들의 매출이 신장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EU FTA가 발효되자 에르메스는 핸드백과 신발, 의류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5.6% 인하했으며 샤넬도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5% 내린 바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한-EU FTA 발효로 유럽산 명품의 가격이 다소 싸진 데다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명품 붐`에 힘입어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루이뷔통의 신장세와 구찌의 정체가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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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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