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가전제품을 살 때 전기요금 걱정에 에너지효율 등급을 보게 되는데요, 그런데 대부분이 1등급이어서 비교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1등급 기준이 강화되고 비교사이트도 생겨 제품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은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자제품을 고를 때 참고 정보인 에너지효율 등급이 요즘 별 의미가 없어진게 사실입니다.
에너지효율 1등급인 제품들이 절반 이상이 되면서 물건 선택에 전혀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가정내 전력소비 비율이 가장 높은 냉장고의 경우 대형은 95% 김치냉장고는 60%의 제품들이 모두 1등급 판정을 받아 더 이상 고려사항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에너지효율 1등급 판정기준을 높여 30~50%를 초과한 가전제품의 1등급 비율을 10%내외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또 가정 전력소비의 17% 차지하는 TV를 비롯해 시스템에어컨도 효율등급 대상에 처음으로 편입하고 TV와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에 대해서는 현행 기준보다 30~50% 더 높은 에너지효율을 달성할 경우 ‘에너지 프론티어(Energy Frontier)’라는 인증마크를 부여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난방용 전열기와 시스템에어컨의 효율관리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전자제품 에너지 효율향상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금년 11월까지 관련 규정을 개정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특히 전자제품과 자동차 연비 등 에너지효율 정보를 소비자가 한 눈에 확인 할 수 있도록 가칭 ‘효율바다’라는 비교사이트를 개설해 제품 선택을 돕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
“민간 가격 비교 사이트가 공개된 에너지효율 정보를 알아서 가공해서 소비자들이 보기 좋게 비교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스탠딩> 유은길 기자
“정부는 제품별로 에너지효율 등급과 연비 평가 기준을 보다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TV와 에어컨 등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자동차업체간 에너지효율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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