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50대 유망기업에는 어디어디가 있을까?
시가총액 240위권 의 한라건설이 포함돼 있는 반면 매출액 기준으로 부동의 1위 상장사인 삼성전자나 2위인 현대자동차는 명단에서 아예 빠져 대조를 이뤘다.
포브스가 매출액이나 시가총액과 같은 잣대를 들이대지 않고 기업의 성장성을 주요 선별 기준으로 삼은 결과다.
선정 절차를 보면 먼저 아시아 기업 중 매출이나 시가총액이 300억 달러(약 32조8천억원)를 넘는 1천73곳을 골라냈다. 이어 지난 5년간의 매출, 영업이익, 자본수익률(ROC) 흐름, 최근 실적과 주가, 이익전망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8개 기업을 뽑았다.
이렇게 결정된 명품기업이 CJ제일제당, 동부화재, 한라건설, 현대 글로비스, 현대모비스, LG생활건강, NHN, 삼성엔지니어링이다.
CJ제일제당의 작년 순이익이 159% 증가했고, 현대글로비스의 작년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87%, 44% 늘었다. 동부화재는 영업이익이 지난 5년간 매년 59%씩 증가한 점 등이 포브스의 시선을 끌었다.
주가 흐름에서도 이들 8개 기업의 성과는 돋보였다.
해당 기업의 최근 1년간 평균 주가 상승률이 31.63%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상승률인 0.81%보다 30.82포인트나 높았다.
2년 상승률은 71.29%, 3년 상승률은 133.03%로 코스피200지수의 2년, 3년 상승률인 11.10%, 24.82%를 모두 큰 폭으로 앞섰다.
전망은 다소 엇갈린다.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이들 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 실적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를 보면 한라건설의 올해 연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작년보다 각각 73.74%, 68.6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은 9.79% 증가하겠지만, 순이익은 44.65%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년 연속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 50대 유망기업에 오른 NHN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올해 작년보다 각각 8.32%, 3.26%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포브스도 "구글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대한 NHN의 불만은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이동전화로 웹에 접속함으로써 독점적인 지위를 잃을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생겼다"고 지적했다.
반면에 삼성엔지니어링, 동부화재, 현대모비스의 올해 순이익은 작년보다 52.95%, 37.34%, 36.71%씩 늘어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LG생활건강과 현대글로비스의 순이익은 각각 23.89%, 14.34%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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