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그리스의 국가 부도에 대비해 자국의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기관을 지원하는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독일 집권 연정내 3명의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러한 계획은 그리스의 구제금융 다음 단계가 지연될 경우 그리스 국채를 매입한 독일 은행들과 보험사들이 최대 50%의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고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비상책은 그리스의 추가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차질이 생길 경우에 손실을 보게 되는 독일 은행과 보험회사들이 자본을 충당하도록 지원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이날 독일 정부가 그리스 디폴트를 대비한 비상책인 ‘플랜B’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채권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찾아 독일 국채를 사들임에 따라 독일 국채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오르고 금리는 유로화 출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그리스 국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는 212bp 급등했다.
그리스가 이번 주말에 디폴트할 것이란 루머도 돌았으나 그리스 재무부는 “구제금융 조건들을 이행할 것이며, 그리스의 디폴트설은 루머”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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