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소셜커머스 업체 그루폰(Groupon Inc.)이 기업공개(IPO) 시기를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인터넷판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그루폰 측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와
주식 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IPO 최종 단계 실행을 최소 2주 이상 기다려야 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루폰은 지난 6월 SEC에 7억5천만달러(약 8천억원) 규모의 IPO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 소식통은 "그루폰은 당초 노동절 연휴 이후를 IPO 시기로 보고 이달 중순께 공모가를 산정할 계획이었다"면서
"다음 주투자설명회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취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루폰은 IPO 계획을 취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주식시장 동향을 살피면서 IPO 시기를 다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월스트리트 일각에서는 그루폰의 재정 상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고
또다른 일각에서는 그루폰의 급속한 성장률이 북미 시장에서 둔화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루폰 최고경영자(CEO) 앤드류 메이슨은 최근 직원들에게 이와 관련한 언론보도와 월스트리트에 대한 비난을 담은
메모를 보냈으며 이 사실이 다시 언론에 대서특필된 바 있다.
SEC는 지난 주 그루폰 측 변호인에게 연락을 취해 이 메모에 대한 일련의 질문에 답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뷴은 "SEC는 IPO를 앞둔 기업의 공개 발언 내용을 규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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