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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해 운전하다 쿵...동네 정전 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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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에서 만취 운전자가 승용차를 몰고 가다 도로 옆 지중변압기를 들이받아 인근 지역 160가구가 5시간30분간 정전됐다.

5일 오전 3시35분께 춘천시 석사동 모 아파트 앞 도로에서 코란도 승용차(운전자 김모군ㆍ19)가 인도에 설치된 지중변압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석사동과 퇴계동 인근 지역의 전기공급이 끊겨 160가구가 정전됐다.


사고 당시 승용차에는 김군과 친구 2명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으나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한전은 고장복구 긴급출동반을 투입한 끝에 이날 오전 8시께 응급복구했다.

한전 강원본부의 한 관계자는 "정전된 곳은 대부분 단독 주택지역"이라며 "이 일대 아파트 단지는 순간정전 후 곧바로 복구됐으나 일부 아파트는 관리사무소의 대처가 늦어져 정전사태가 빚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운전자 김군은 운전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38%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군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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