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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요금 내달 인상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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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지하철, 버스 등 공공요금의 ‘다음 달 인상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 일정을 감안하면 다음 달이 적기지만, 치솟는 물가가 걱정입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의 기본요금은 900원입니다.

지난 2007년 4월 100원이 오른 뒤 4년째 그대롭니다.

이러면서 최근 5년간 누적적자만 총 4조원에 육박합니다.

요금이 10년간 묶인 상수도나 6년간 동결인 하수도 사업도, 적자는 마찬가지입니다.
적자로 인해 재정압박이 가중됐지만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정부의 자제요청과 주민투표 등을 고려해 인상을 미뤄왔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의 사퇴를 계기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다음 달을 넘기면 서울시장 보궐선거, 내년 총선과 대선까지 정치 일정이 잇따라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 연내 인상 못하면 향후 정치일정을 고려할 때 2013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면서 “연간 5천억원에 이르는 재정결손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자마자 공공요금 인상을 추진하기 부담스러운데다,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표심을 의식해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서울시 의회도 10월 임시회를 앞두고 재정부담을 고려해 공공요금 현실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다음 달 서울시의 공공요금이 일제히 인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경우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공공요금 인상도 잇따를 수 있어 물가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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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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