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가 또 다시 위험에 근접하고 있다고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WB) 총재가 거듭 경고하면서 급락 이후 찾아온 상승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베이징을 방문 중인 졸릭 총재는 3일, 막대한 채무와 저성장, 투자자 신뢰 저하로 세계경제가 올가을 새로운 위험지대로 접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졸릭 총재는 "유럽 금융위기가 국가채무 위기가 됐고, 유로화와 은행권, 일부 국가의 경쟁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상 최고가로 치솟은 식량가격과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으로 경제적 취약지역 주민들이 위기에 처해있다고 우려했다.
졸릭 총재는 미국이 민간부문 성장을 위해 채무와 재정지출을 억제하고, 조세제도를 개혁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세계경제 속에 살고 있고, 유럽이나 미국, 중국의 의사결정이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해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졸릭 총재는 앞서 지난달 호주 방문에서도 시장이 새로운 위험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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