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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철저한 현지화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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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마트가 2018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50%로 확대하기 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철저한 분석을 통해 현지인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매장으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중국 장춘에서 김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중국 창춘시에 문을 연 롯데마트 글로벌 200호점.

맞벌이 부부가 많아 외식이 잦은 창춘시 주민들의 식문화를 반영해 즉석 먹거리 코너를 타사보다 2배 넓게 준비했습니다.

아동 동반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 현지 추세에는 인근 지역 최초로 어린이 놀이방을 설치하는 것으로 대응했습니다.

매장 구성과 운영 방식을 철저하게 현지인 입맛에 맞춘 겁니다.

<브릿지> "상품 진열 방식도 현지화했습니다. 가격에 민감하고 재고가 충분해야 안심하는 중국 소비자 특성을 감안해 이렇게 부피감 있게 상품을 진열했습니다."

일명 `볼륨 진열` 방식. 상품이 보다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같은 현지화 전략에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호의적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장쯔초우 / 중국 창춘시 거주
"(다른 곳보다) 상품이 많은 데다 매장도 넓고 깨끗해서 좋습니다. 가격도 싼 것 같네요."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먼저 진출한 경쟁사들의 실패 사례를 타산지석 삼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노병용 / 롯데마트 / 대표
"지금까지 대부분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운영방법이 본사에서 나와서 경영하는 그런 식이었다면 저희 롯데마트는 현지인에 의한 현지인을 위한 그런 전략을 쓰고자 합니다. 그래서 현지화 전략이 저희 글로벌 전략의 첫번째 요인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롯데마트가 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내놓은 또 다른 카드는 도미넌트 전략.

공략하고자 하는 상권에 짧은 시간 내 많은 점포를 중점적으로 내면서 시장 지배력부터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이번에 글로벌 200호점을 낸 중국 창춘시 등 주요 지역에도 롯데마트는 내년 6월까지 3개점을 집중적으로 열어 빠르게 해당 상권을 장악해 나갈 계획입니다.

노병용 대표는 공격적인 확장에 따른 초반 적자가 불가피하지만 이를 제대로 예측하면서 사업을 키워가면 문제될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개점 후 3년차엔 매출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면서 점포가 안정궤도에 들어선다"며 "신규 출점 첫해의 적자를 두려워하면 사업에 성장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2018년 매출 50조원 중 해외에서 절반 이상을 달성하고, 해외 매장도 700개까지 늘리겠다는 롯데마트.

글로벌 유통공룡으로 거듭나기 위한 롯데마트의 해외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국 창춘에서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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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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