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남다른 설계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습니다.
한 아파트는 계약면적의 일부를 임대할 수 있는 특화설계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인 신동백지구에 들어설 아파트 분양현장. 평일 한 낮인데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해종합건설이 짓는 `용인 신동백 서해그랑블 2차`는 눈에 띄는 설계가 지역내 입소문을 탄 상황입니다.
전용면적 84~140㎡ 817가구가 전체 분양 물량인데 117㎡ 154가구의 경우 부분임대로 이뤄져 있습니다.
<브릿지-권영훈 기자>
"부분임대 아파트 44평형 견본주택입니다. 그런데 뒤로 보이는 주 출입구가 두개로 `한지붕 두가족`이 사는 구조입니다"
분양 면적 38평형은 집주인이 살고, 나머지 6평형은 세입자가 독립된 공간에서 거주한다는 얘기입니다.
계약자의 경우,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 않고, 내집마련과 임대수익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분양대행사측은 최근 수도권 전세대란과 소형주택 인기를 감안해 부분임대를 도입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정균 용인 신동백 서해그랑블2차 분양담당
"3.3㎡당 분양가가 1천만원대. 부분임대 특화설계로 수요몰이"
이처럼 부분임대형 아파트 이외에 분양시장에는 건설사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설계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반도건설의 경우 소형평형을 중대형처럼 활용할 수 있는 실속형 설계를, 우미건설은 한옥형 설계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특화설계로 침체된 분양시장의 파고를 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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