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최근 현대상선 지분 2% 인수로 현대그룹 경영권 방어의 백기사 역할에 나서고 있다는 시장분석을 애써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오늘(29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과거 대한해운과의 관계를 예로 들며 협력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 사장은 "대한해운의 주식을 한때는 7.5%, 약 7~5% 사이를 유지하고 있었고 현대상선도 파트너로서 한 2% 정도 유지하는 걸로 생각해 달라"고 설명했습니다.
남 사장은 이어 "7350억원이나 수주를 했는데 그 정도는(2%지분인수) 할 수 있는거 아니겠느냐"면서 "더 많은 수주가 이뤄지면 우리도 우리 파트너가 다른쪽으로 안가도록 그 파트너한테 기여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이 현대중공업 등 범현대로가로부터의 경영권 방어가 필요할 때 대우조선은 수주를 매개로 전략적 협력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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