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생산 규모가 내년엔 3배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29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 모바일 디스플레이(SMD)의 5.5세대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며, AMOLED 생산량이 올해 89만㎡에서 내년 260만㎡로 3배 가까이로 늘어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특히 내년 1분기에는 SMD의 5.5세대 공장이 100% 가동, 월평균 8만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SMD는 현재 거의 100% 수준의 AMOLED 생산을 진행하고 있고, 5.5세대 공장과 계획중인 추가 투자가 진행될 경우 기대 이상의 생산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MOLED 투자를 검토중인 다른 기업들도 SMD의 공격적 투자를 지켜보며, 이들이 장비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의 LCD 제조업체인 AOU, 치메이 이노룩스 등이 앞으로 2년 안에 AMOLED 설비에 투자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서치는 추정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또 LCD 시장 불황으로 대부분 업체들이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AMOLED 공급은 오히려 부족하기 때문에, 상당수 업체들에 AMOLED 생산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대부분 AMOLED 설비 투자는 중.소형 디스플레이에 집중되겠지만, 높은 품질과 낮은 가격의 AMOLED TV 생산이야말로 궁극적인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목표"라며 "SMD와 LG디스플레이는 내년에 8세대 AMOLED TV 시범 생산을 계획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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