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경기둔화 가능성으로 증권사는 3분기 기업 실적 예상치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자동차나 IT 등의 업종은 실적전망 하향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하지만 반대로 실적상향이 이뤄지는 기업들도 적지 않습니다.
박진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먼저 내수업종의 대표격인 음식료 관련주의 실적전망이 상향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원료비가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
“지난 달과 비교했을 때 늘어날 것이다. 우선 곡물가의 수입단가 등이 떨어졌다. 원료쪽에서 개선된 것이 있다. 가공식품의 경우 판매관리비에서 개선되는 것이 있다.”
오리온과 CJ제일제당 등은 판매을 위해 쓴 광고비용이 2분기에 선반영된 만큼 3분기에는 절감효과가 추가적으로 있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신영증권은 최근 오리온의 3분기 순이익을 시장 예상치보다 50억 이상 많은 420억원으로 조정했습니다.
화학업종도 전반적으로 실적개선이 전망되고 있지만 특히 SK이노베이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한달 사이 3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7600억원에서 1조 600억원으로 4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원유에서 뽑아내는 화학섬유원료(PX)의 가격이 20% 이상 오른 것이 주효하다는 분석입니다.
은행 업종의 선전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부실한 건설이나 부동산pf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에 대한 충당금을 털어냈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특히 신한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기존 시장전망치 74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밖에 게임주 가운데는 신규게임 효과로 이익증가가 기대되는 엔씨소프트, 경기침체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이는 홈쇼핑주의 실적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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