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즉시 시장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오 시장의 사퇴로 오는 10월 치뤄질 보궐선거를 필두로 내년 총선과 대선까지 본격적인 선거정국이 시작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세훈 시장이 결국 시장직을 즉각 사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시 첫 재선시장이 된 지 1년2개월 만에, 민선 4기를 포함하면 5년2개월 만에 자리에서 내려온 것입니다.
<인터뷰-오세훈 서울시장>
"주민투표의 결과에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정치권의 논란과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즉각적인 사퇴로 책임을 다하겠다..이것이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오 시장의 사퇴로 당장 서울시정에 적지않는 타격이 불가피한 것은 물론 정치권에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권영규 행정1부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하면서 사실상 `선장없는 난파선` 신세에 놓이게 됐습니다.
특히 `오세훈 사업`으로 불렸던 서해뱃길과 한강르네상스 등 대규모 개발사업들은 좌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는 10월26일 치뤄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정국을 뒤흔들 초대형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인 만큼 여야간의 치열한 정치공방과 힘겨루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더욱이 서울에서 1년반동안 3번의 선거와 투표를 치르게 되면서 사회 전반에 적지 않은 논란과 부작용도 예상됩니다.
<스탠딩-이준호 기자>
"오세훈 시장이 전격적으로 즉각 사퇴하면서 10월 보궐선거를 시작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까지 이어지는 선거정국이 한 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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