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에서 꽃게와 멸치잡이가 시작됐다.
16일 보령시에 따르면 꽃게 금어기(6.16~8.15)와 세목망 사용금지 기간(7.16~8.15)이 해제됨에 따라 서해안에서 본격적으로 꽃게와 멸치잡이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대천항에는 꽃게잡이 연안통발, 개량 안강망, 연안 자망 어선과 세목망을 사용하는 근해 안강망, 연안 안강망 어선들이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됐다.
그동안 어민들은 통발과 그물 손질을 마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꽃게잡이 출어에 나섰다.
세목망 사용금지 기간이 해제되면서 새로운 어업소득원으로 주목받는 해류성 어종인 멸치잡이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꽃게는 올해 봄 보령수협의 위판실적이 하루 49t을 기록하는 등 작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해 어민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통상적으로 봄보다는 가을에 꽃게 어획량이 많아 어민들이 가을 꽃게잡이에 큰 소득을 기대하고 있다.
어민 최재옥씨는 "금어기가 끝나 조업에 나서지만 꽃게는 아직 속이 차지 않아 상품가격이 없어 장기적으로는 금어기를 1달간 더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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