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탄탄한 스토리의 한국영화들이 속속 개봉하고 있습니다.
영화 `블라인드`는 시각장애인의 오감으로 살인범을 추적하는 스릴러입니다.
시각장애인이 살인을 `목격`할 수 있을까.
하나의 살인사건, 두 명의 목격자가 나타나지만 진술은 엇갈립니다.
첫번째 목격자는 시각장애인.
눈이 보이지 않지만 범인의 목소리와 현장의 느낌을 누구보다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INT-김하늘>
"우연하게 살인현장 목격자가 되는데요, 시각은 안보이지만, 제 1의 목격자입니다."
하지만 뒤늦게 나타난 두번째 목격자는 두 눈으로 똑똑히 봤다며 시각장애인과 다른 진술을 내놓습니다.
<INT-유승호>
"두 눈으로 사건을 전부 다 본 두번째 목격자가 나타나는데, 진술이 엇갈려 가면서 저도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캐릭터입니다."
보이지 않는 범인에게 쫓기는 시각장애인과, 그녀의 눈이 되어 도와주려는 또 한 명의 목격자.
앞이 보이지 않는 위험한 추격전이 펼쳐집니다.
또 한 편의 쟁쟁한 한국영화는 조선시대 신궁의 이야기를 담은 액션사극입니다.
역적의 아들이지만 활 쏘는 실력은 조선 최고인 남이.
혼례를 올리고 있던 남이의 누이가 청나라에 납치되고 누이를 구하기 위해 황족의 부대를 쫓아갑니다.
무서운 속도로 숲을 가로지르는 활.
실제 절벽에서 촬영한 액션 연기와 화려한 활 솜씨는 영화 `최종병기 활`의 묘미입니다.
미국 서부영화의 간판스타 카우보이와 외계괴물이 만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영화 `카우보이 앤 에이리언`은 신개념 `서부SF` 장르를 선보입니다.
<INT-존 파브로 감독>
"SF영화와 서부영화라는 고전적인 형식이 함께 만나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죠. 감독으로서 그 이미지는 아주 강렬하고 호소력 있었어요."
에이리언을 향해 총질을 하는 카우보이, 말타는 카우보이를 낚아채는 에이리언.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들의 대결이 다소 황당하지만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합니다.
차갑고도 섹시한 007을 연기한 다니엘 크레이그와 서부 어드벤처영화의 히어로 해리슨 포드가 만난 것도 볼 만 한 조합입니다.
여름방학 어린이들을 자극할 애니메이션도 꾸준히 개봉하고 있습니다.
새파란 몸에 하얀 모자. 스머프가 돌아왔습니다.
어디서 왔을까. 인간세계로 들어와버린 그들.
지하철을 타고, 변기에 빠지고, 끝없이 이어지는 파란만장한 모험.
심술쟁이 가가멜이 인간세상까지 쫓아왔지만 이번에도 스머프들에게 골탕만 먹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