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에서 연기금이 영향력을 갈수록 확대해 지수를 든든하게 떠받칠 것이라고 한국투자증권이 12일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외국인이 8거래일째 파는 동안 연기금은 2조1천억원 상당의 주식을 사들여 지수 하방경직성을 높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연금 자산은 올해 340조원을 돌파했다. 급팽창하는 기금의 고갈을 막고, 적정 수익률을 달성하고자 투자자산을 다변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국내 주식에 자산의 18.0%를 투자할 계획이다. 채권 투자비중 목표치는 63.5%다.
"미국처럼 투자 역사가 오래된 나라일수록 연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높다. 국민연금도 선진국 포트폴리오에 맞춰 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2000~2010년 연기금의 주식거래를 보면 매해 9~12월에 주식을 집중 매수했다. 연말까지 지정해놓은 주식 비중을 채우려 자금집행을 늘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도 매수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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