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116% 증가한 18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과 유럽 재정위기에도 상반기 FDI실적이 많이 늘어난 것은 꾸준하게 투자환경을 개선하려고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투자 유치로 약 1만7천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서울시 FDI를 업종별로 분석하면 전체 투자금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 7억7천700만달러에서 117.5% 증가한 16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조업 FDI도 지난해보다 101.7% 늘어나 1억1천900만달러를 유치했다.
지역별로는 미주지역의 직접투자가 371.6% 늘어난 7억3천600만달러였고 아시아 5억7천600만달러(41.9%), 유럽 7억3천600만달러(125.8%) 등이었다.
서울시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영향으로 하반기부터 유럽의 제약, 의료기기 업체나 대형 로펌 등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돼 더 많은 FDI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면호 경제진흥본부장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용지 분양이 시작되는 마곡산업단지에 IT, 바이오, 녹색산업 분야의 글로벌 기업을 적극 유치해 올해 안으로 FDI 45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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