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4일 한국 경제가 본격적인 경기확장 국면에 진입한 만큼 정책금리인상을 통해 통화긴축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비르 랄 한국담당 과장은 "현재 3.25%인 한국의 정책금리는 최소한 `중립금리` 수준인 4%에 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립금리란 경제가인플레나 디플레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 수준으로, IMF는 물가상승률 3%와 잠재성장률 4%를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중립금리를 4% 수준으로 보고 있다.
랄 과장은 "한국의 경우 금융위기는 끝났고 경기확장 국면에 접어든데다 인플레 압력이 있는 상태"라면서 정책금리의 추가 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근 물가상승세에 대해 "`폭등`까지는 아니지만 한은의 물가목표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지난 6월 연례협의 때 단호한 통화정책을 주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저축은행 부실 사태에 대해서는 "한국의 금융시스템이 전반적으로 건전하고, 저축은행업계 내부에서도 일부만 부실이 있는데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근본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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