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유주가 지난주 다소 실망스러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오늘 하루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3분기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박스권 탈출도 문제없다는 반응인데요. 이성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반등의 키워드는 3분기 실적 기대감입니다. 정부의 가격 규제와 과징금 부과로 정유사들의 2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지만 3분기에는 이같은 일회성 요소가 사라지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
"3분기 넘어가면 내수 규제가 일단락된다고 보고 물량도 늘어나면서 2분기보다 개선되는 모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름 휴가철 휘발유 수요증가와 석유화학 업종의 글로벌 업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호재입니다.
특히 통상 겨울 시즌을 대비한 난방유 수요 증가 시점이 다가오면서 상승세를 이끌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다만 1분기와 같은 단기 급등보다는 완만한 주가 상승이 기대됩니다.
<이성민 기자>
정부의 휘발유값 인하 방침이 종료되면서 3분기 정유사들의 대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부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
"1분기보다 공급이 많이 줄었지만 3분기 정상화되면서 공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여름철이 지나고 났을 때 정제마진이 빠질 수 있는 가능성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침체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유럽 시장의 불안요소가 사라지지 않는 한 수출 부문의 수요 위축을 불러올 수 있어 정유사들의 주가에 일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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