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기아차가 올 상반기 3,4위와의 격차를 크게 줄이며 자동차 판매량 세계 5위를 수성했습니다.
앞으로 4위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는데요, 그 가능성을 알아봤습니다.
유은길 기잡니다.
<기자>
10여년전 10위권 밖에 있던 현대기아차가 자동차 시장 세계 4위 진입을 노크하고 있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증가한 319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을 작년 8.1에서 8.4%로 높이면서 세계 자동차 업체중 판매증가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현대기아차는 특히 판매량 세계 5위를 지켰지만 4위인 르노닛산(343만대)과는 24만대, 3위인 일본 도요타(348만대)와는 29만대 차이 밖에 나지 않아 순위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대와 기아차는 지난 99년 이전에는 두 회사 판매량을 합쳐도 세계 13위에 불과했지만 한 식구가 된후 2000년 처음으로 세계 10위에 오른 뒤 국내외 경제위기속에서도 지속적인 순위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지구촌에서 팔린 신차 12대중 1대는 현대 아니면 기아차였는데, 이같은 성장에는 도요타 리콜과 일본 지진이라는 외부 요인도 있었지만 내부적인 질적 성장이 큰 기여를 했습니다.
<인터뷰> 이항구 산업연구원 팀장
“실질적으로는 R&D투자도 상당히 늘어났거든요? 기술적인면 품질적인면 부품업체 서포트(지원)하는면 이런 몇가지 요인들 또 디자인경쟁력 이러한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면서 경쟁력 향상이 내부적으로 이뤄졌구요...”
하지만 현대기아차는 4위 진입을 위해 무리수를 두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 방침에 따라 양보다는 질적 성장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무리한 4위 공략보다는 안정적인 5위 수성이 더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자동차 전문가들 역시 현대기아차의 현재 생산량은 한계점에 있어 더 팔 수 있는 공급량이 늘어나지 않는한 순위상승은 쉽지 않다는 견해여서 당분간 4위를 위협하는 실력있는 5위에 만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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