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 최대 리튬 매장국 볼리비아와 `리튬전지 사업`을 공동으로 시작한다.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포스코, 볼리비아 국영광업회사인 코미볼(COMIBOL)과 증발자원국은 29일 볼리비아 수도 라 파스 광업자원부에서 대통령 특사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 참석 하에 `리튬전지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볼리비아는 지구촌 리튬자원의 절반 가까이를 갖고 있는 세계 최대 매장국으로 리튬전지 부품인 양극재와 전해질 등을 합작 생산할 첫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했다.
두 나라는 양해각서에 따라 내달 중으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해 리튬전지 사업을 위한 실무작업에 나서며, 리튬전지 부품을 만들 합작 법인도 볼리비아 현지에 설립키로 했다.
합작 법인에는 한국 측에서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 등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볼리비아 측은 코미볼이 중심이 된다.
볼리비아는 양해각서에서 한국을 리튬전지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인정해 한국으로선 볼리비아 리튬전지 사업진출은 물론 미래 리튬 자원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볼리비아의 리튬자원은 수도 라 파스에서 남서쪽으로 400㎞ 떨어진 우유니 소금호수에 약 540만t 가량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은 2009년 4월 볼리비아와 리튬자원 개발을 위한첫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로 우유니 소금호수에서 염수를 국내로 직접 공수해 기관간 공동연구 끝에 새로운 리튬추출 기술을 개발하는 등 2년간 사업참여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우유니 소금호수는 불순물인 마그네슘 비율이 높고, 리튬 품위가 낮아 칠레나 아르헨티나의리튬자원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 왔지만 광물공사 등은 한국의 리튬추출 기술이 뛰어난 만큼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볼리비아 정부는 막판까지 한국과 중국, 핀란드 등 5개국, 7개 기업을 놓고 미래 파트너를 저울질을 하다 기술적 우위와 자국 자원정책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는 한국을 사업파트너로 최종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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