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28일 한국의 홍수 피해상황을 보도했다.
NYT는 국지성 호우로 빚어진 산사태와 홍수로 한국에서 4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면서 생존자를 찾기 위해 군인과 경찰관 수천명이 동원돼 부서진 주택이나 범람한 하천 주변 등을 수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울에서 100㎞ 떨어진 춘천의 휴양지에서는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대학생 여름캠프장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참가학생 13명 가운데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서울 남부 지역에서도 산기슭의 주거지역과 아파트 단지에서 토사가 무너지면서 1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WSJ도 한국에서 지난 27일 내린 집중 호우로 인해 이 나라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강원도 춘천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대학생들이 묶고 있던 호텔을 포함해 건물 몇채가 무너졌다면서 학생 11명과 일반인 2명 등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서울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10명이 죽고 400명이 대피했으며 홍수로 인해 한국 최대 유통업체인 신세계 회장의 부인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워싱턴 포스트와 CNN, NPR 등도 전날 한국의 홍수피해 상황을 보도했다.
한국기상청에 따르면 1973년이후 2009년이 최대 강수량 기록을 갖고 있었으나 올해 강수량이 이를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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