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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우리가 만든 기상 달력을 볼 때 내달 13일까지는 장마가 지속될 것입니다."
서울과 강원, 경기 지역에 27일 수십명의 인명피해를 낸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2004년부터 기상달력을 만들어 온 충남대 장동순(59) 교수는 내달 13일까지 장마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이 제주도 및 남부지방은 지난 10일, 중부지방은 지난 17일 장마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발표한 상황에서 장 교수의 예측이 들어맞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충남대에 따르면 환경공학과 장 교수는 지난 2004년부터 동양의 절기 이론을 이용해 1년치 날씨를 예측한 달력을 펴내고 있다.
그는 `5운(運) 6기(氣) 이론`을 재해석해 황사와 장마, 태풍, 폭설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기상 현상을 예측하고 있다.
그는 주역을 바탕으로 한 한의학 경전인 `황제내경(黃帝內經)`에 나온 운기이론을 활용, 운과 기의 조합에 따라 계절을 나눈다.
장 교수는 "5운 6기 이론에서는 1년을 10개의 기간으로 나눠 기상의 특징을 설명한다"며 "여섯번째 기간인 7월23일부터 8월13일까지는 폭염때문에 수분 증발이 많아 매우 긴 장마로 이어지거나 장마후에도 지속적으로 비가오는 궂은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마는 지상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이에 대응하는 찬기운이 존재할 때 장마전선이 형성되면서 발생한다"며 "장마가 끝나가는 시점에 찬 기운이 지상과 하늘에 나타나 장마가 연장되고, 중부지방이나 한반도 북부로 이동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장 교수는 이번 서울과 강원지역에 내린 폭우도 5운 6기 이론을 통해 설명했다.
그는 "장마전선이 사라졌으니 어떻게 보면 장마가 끝난 것도 맞지만 폭염때문에 서해의 수분이 대량 증발했고, 수분을 머금은 구름대가 전선을 형성하면서 중부지방으로 이동, 그곳에서 찬 기운과 만나면서 폭우가 쏟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곱번째 기간인 내달 14일 이후에는 장마 기운이 사라지겠지만 20일 이후에는 태풍이 올라올 수 있다"며 "이 기간은 열대야와 피서의 계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교수는 "과학적 상식으로는 태양의 고도와 거리가 일정한 춘분에는 매년 똑같은 기상이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동양 절기이론으로는 더운 봄과 추운 봄, 건조한 봄, 비가 많은 봄, 꽃이 일찍 피는 봄 등 해마다 다르다. 기상달력은 수천년 내려온 조상의 지혜를 풀어놓은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장 교수는 전산열 유체학 연구가 본업인 과학자다.
20년 전 건강이 나빠져 민간요법 전문가를 찾았다가 동양의학에 매료되면서 운기이론에 관심을 두게 됐다.
장 교수는 "운기이론은 일관된 법칙이 있는 과학으로 그동안 일반화하지 못해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운기 이론에 온난화 등 인공적 요인을 결합, 시뮬레이션을 통해 기상을 예측한다. 예측 정확도는 인공적 요인과 자연의 주기가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장마다운 장마가 없고 늦은 장마가 올 것으로 예측했는데, 실제로 기상청에서는 장마가 끝났다고 했지만 8월 중.하순에 구질구질하게 비가 왔다"며 "최근들어 서해안의 폭설과 폭우도 온난화 때문에 서해 바다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수증기가 많아졌고, 북쪽에서 찬 기단이 내려오기만 하면 폭설 폭우로 변한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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