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악재를 이겨내고 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올라 2170선을 넘어섰다.
2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61포인트(0.26%) 오른 2174.3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부채 한도 조정이 난항을 겪는 데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6.04포인트 떨어진 2152.66로 출발한 지수는 215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를 포함한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며 낙폭을 줄인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연기금이 966억원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기관 투자자들이 2798억원의 매수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10억원, 2620억원을 순매도했지만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1538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연기금과 투신권이 화학, 운송장비 등 주요 업종에 대한 매수를 늘리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가 줄어들면서 코스피 지수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업이 1.39% 오른 것을 비롯해 의약품(2.31%), 통신(1.40%), 화학(0.61%) 등이 상승한 반면 건설(-1.26%), 철강금속(-1.15%), 전기가스(-1.15%), 운수창고(-1.0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현대차(2.10%), SK이노베이션(2.07%), LG화학(1.50%), 현대중공업(1.46%) 등이 올랐지만 하이닉스(-2.86%), POSCO(-1.35%), 삼성전자(-0.59%)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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