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지방에 내린 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금요일일까지 중부지방에 최대 250mm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어제(26일)부터 쏟아진 폭우로 인해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등 중부지방은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27일 오후 3시 현재 하남 483mm를 비롯해 포천 444mm, 서울 431mm, 춘천 265mm, 여주243mm, 원주166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시간당 최대 100mm의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재산과 인명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서울에서만 오후 3시 현재 9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서초구 우면산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인근 형촌마을 120세대 가운데 60세대가 흘러내린 토사로 고립됐습니다.
서초구와 관악구를 중심으로 산사태가 났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어 인명과 재산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또, 27일 새벽 강원 춘천시 소양강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펜션이 붕괴돼 인하대학생 등 13명이 사망했습니다.
올림픽대로 등 도로도 곳곳이 침수돼 통제됐고, 강남역과 선릉역 등 지대가 낮은 지역은 하루 종일 물난리를 겪어야 했습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에 내리는 비가 29일(금)까지 이어지고, 최고 250mm이상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27일 밤부터 28일 오전사이 강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6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