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말 광교신도시의 첫 입주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도로나 상가 등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입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오는 30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광교신도시 첫 입주 단지입니다.
말끔하게 정돈된 아파트 단지내부와는 대조적으로 단지 정문 주변은 공사 자재들로 어지럽습니다.
입주를 나흘 앞두고 있지만 아파트 단지로 진입하는 도로에는 신호등은 커녕 차선조차 제대로 그어져 있지 않습니다.
입주를 앞두고 있는 단지지만 보시는 것처럼 기반시설은 전혀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당장 이사를 앞두고 있는 입주민의 입에선 한 숨만 나옵니다.
<인터뷰> 조병모 광교신도시 입주예정자
도로라든지 편의시설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구성이 안돼서 입주가 7월말로 예정돼 있는데 도저히 7월말에는 입주가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현재까지 입주의사를 밝힌 가구 수는 1가구.
지난 달 2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 중 19가구가 입주를 미뤘습니다.
광교신도시 시행사인 경기도시공사 측은 아직까지는 기반시설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며 주변인프라를 활용하는 안이 현재로서는 최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전화 인터뷰> 경기도시공사 관계자
입주초기 상권이 형성되기 전이라 불편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광교는 기존의 구도시가 인접해 있어서 이러한 상업시설을 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2의 판교라 불리며 억대의 프리미엄까지 붙은 광교신도시.
그 명성에 걸맞은 시설 확충이 무엇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WOW-TV NEWS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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