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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원유값 인상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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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유값을 견디다 못한 낙농가들이 가격을 25% 올려달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가격 인상으로 여러 번 철퇴를 맞은 우유업체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원유값을 버티다 못해 나온 낙농인 5천여 명의 함성이 거셉니다.

낙농인들은 최근 3년 간 묶인 목장 원유값을 현실화해달라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아직도 리터당 830원인 원유 가격을 173원 더 올려달라는 것입니다.

그새 젖소에 주는 사료값이 30% 뛰었고, 구제역으로 원유 생산량조차 10% 이상 줄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
"사료값이 폭등하고 모든 원재료값이 인상됐습니다. 도저히 농가를 경영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유업체와 협상이 잘 안돼 최악의 상황에 이른다면 농가 스스로 우유 공급을 거부할 것입니다."

그러나 유제품 가격 인상으로 연이어 과징금을 받은 우유업체들은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유업체들이 이달 들어 낙농가를 다섯 차례 만나면서 제시한 인상액은 리터당 41원에 불과했습니다.

<녹취> 우유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저희도 원가 부담을 어느 정도 알고 인상 요인이 많은 것도 알지만 (원유값을) 인상하지 않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유업체들은 낙농가의 요구대로 원유값을 올릴 경우 제품 가격 인상률이 현실적으로 10% 후반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쓸 원유가 부족해서 공급에 차질이 올 것도 걱정이지만, 자칫 가격 인상이라는 눈총을 또 살 것이 더 걱정스럽습니다.

<스탠딩> 이지은 기자
"가격 인상이라면 억누르고 보는 정부의 물가 잡기에 속사정이 다른 낙농가와 우유업체의 신경전만 팽팽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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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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